일상/책 소개

    3일간의 행복

    비극 vs 희극 희극과 비극의 기준은 독자인가? 우리가 비극적 감정을 느끼는 작품 속 주인공들이 기쁘다면 그것은 비극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 책은 학교에서 따돌림 받는 쿠스노기의 학창 시절부터 시작한다. 여러분은 이렇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가치 있는 것이란 말을 듣곤 하는 '인간의 생명'이, 실제 돈으로 따지면 얼마나 될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이 질문에 쿠스노기는 자신은 남들보다 훨씬 더 많은 가치를 가진 사람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10년 뒤 쿠스노기가 수명을 파는 가게를 찾아 자신의 수명을 팔았을 때, 자신의 남은 수명 30년의 값어치는 30만엔 밖에 되지 않았다. 결국 쿠스노기는 수명을 3개월만 남겨두고 30년의 수명을 팔아 30만엔을 받는다. 수명을 1년 이하만 남기고 판 사람들이 문제..

    사소한 거짓말

    들어가며 이 책은 밀리의 서재에서 소설 베스트셀러에 포함되어 있길래 읽어봤다. 분량도 많지 않고 한국 작품이라 사람 이름이 헷갈리지 않는다(?). 또 반전이 있다는 사실을 책 소개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이제는 그러려니 한다. 줄거리 글은 편지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첫번째 편지의 작성자는 '미라'라는 가정교사이며 수신자는 '유재'의 어머니 '지원'이다. 미라는 방울이라는 강아지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며 본인이 1년전 지원에게 모진말을 듣고 아들과 함께 생을 마감한 한 여인의 딸임을 밝힌다. 여지껏 범인이 지원의 첫째 아들인 '유찬'인줄 알고 있었지만, 진짜 범인에 대한 문자를 받고 미라는 강아지를 죽이고 본인의 가족에 비극을 가져다 준 진짜 범인인 '유재'에게 청산가리를 먹였다는 사실을 밝히며 미..

    소문

    들어가며 이 책 또한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접하게 된 책이다. 요즘 페이스북에 책 광고가 많이 보이는듯 하다. 역시나 큰 기대는 되지 않는다. 이 책의 홍보 문구는 "마지막 4글자에 모든 것이 뒤바뀐다!"이다. 일본 역사상 최고의 반전이라는 입소문이 있다고 한다. 역시나 광고가 엄청 많은 책이므로 반신반의하며 책을 읽었다. 줄거리 한밤중에 나타나 오직 여자아이의 발목을 자르지만 뮈리엘 향수를 뿌린 애들은 건드리지 않는다는 '레인맨'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 소문은 '쓰에무라 사야'라는 기획사 사장에 의해 의도적으로 퍼지게 된 소문이다. 하지만 소문인줄만 알았던 일들이 실제로 발생하게 된다. 첫 피해자는 '다카하라 미유키'. 발견되었을 당시 양 발이 잘려나간 상태였다. 메구로 경찰서의 '고구레'는 '..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들어가며 인터넷 광고를 통해 이 책을 접하게 되었는데 마침 즐겨읽는 책들과 비슷해 보여서 읽어보게 되었다. 전격소설대상 미디어워크스문고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책의 띠지에 아마존 독자가 남긴 평을 보니 여러모로 기대가 되는 책이었다. But... "병이 있어.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는 건데. 밤에 자고나면 잊어버리거든. 그날 있었던 일을 전부." 또 기억상실증이다... 기억상실증 소재는 너무 자주봐서 이 책 또한 진부한 내용과 결말이 될것이라 생각했다. 진부한 소재는 독자들이 많이 접해온 만큼 내용의 흐름과 결말을 예측하기 쉬워 작품의 재미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줄거리 가미야 도루는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를 위해 히노 마오리에게 거짓고백을 한다. 하지만 히노 마오리는 다음 세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