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진 및 여행

    군위 화본역 기차여행(Epilogue)

    이번 여행은 나 혼자 처음 가보는 국내여행이자 기차여행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얼마전 수리한 필름카메라를 한번 써보기 위해 가본 여행이기도 하다. 이때까지 블로그에 올렸던 사진들은 전부 핸드폰 카메라(아이폰 12pro 기본카메라)로 찍었으며 보정을 하지 않았다. 여기에 올리는 사진들은 필름카메라(미놀타 SRT101, 코닥 컬러플러스 200)를 이용해 찍은 사진들이며 마찬가지로 보정은 하지 않았다. 필름카메라로 처음 찍어본 사진들이라 미숙한점이 많이 보인다. 확실히 요즘 카메라들이 다루기 쉽고 화질도 선명하다. 하지만 요즘 카메라로는 따라하기 힘든 '투박함'이 필름카메라엔 있다. 필름카메라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장소가 어디일까 고민하다가 가본 화본역이었다. 화본역의 세월과 필름카메라의 세월이 만나 빈티지한 아름..

    군위 화본역 기차여행(3)

    화본역 인근 맛집으로는 '화본국수전문점'이 있다. 특이한점은 오전 11시 반에 문을 연다는 것이다. 10시 쯤 도착해서 한바퀴 둘러보고 점심 먹기에 딱이다. 위치는 경상북도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 867-13이며 역전상회에서 오른쪽으로 가다보면 나온다. 화본국수전문점 내부는 별 다를것 없는 일반 국수집이다. 인기가 많은 가게라 사람 많을 때 가면 줄서서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다행히 내가 갔을때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바로 먹을 수 있었다. 냉국수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 도저히 냉국수는 못먹겠어서 고기국수를 먹었다. 본인은 음식을 먹을 때 뭔가를 더 넣지 않는 편이다.(소금, 후추, 김가루 등등) 주방에서 나온 그대로 먹어본 후기는 '담백하다'였다. 심심한듯 고소한 맛이 느껴졌다. 국물..

    군위 화본역 기차여행(2)

    화본역을 보고 난 뒤 가볼만한 곳은 '엄마 아빠 어렸을적에'이다. 위치는 경상북도 군위군 산성면 산성가음로 722이고 화본역에서 5분이면 걸어갈 수 있다. (역전상회에서 왼쪽으로 쭉 가면 나온다. 역전상회 앞에 표지판이 있으니 참고) '엄마 아빠 어렸을적에'는 과거에 실제 학교로 운영되던 산성중학교가 폐교한 뒤 1960년대 ~ 1970년대의 모습을 꾸며놓은 전시관으로 바꾼곳이다. 야외에서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으며 건물 내부에서는 옛날에 사용하던 물건들과 시대상을 볼 수 있다. 엄마아빠 어렸을적에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평일이라 야외에서 할 수 있는 체험은 없었고 건물의 1층만 관람할 수 있다고 한다. (2층엔 뭐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어차피 공사중으로 막혀있었다) 내..

    군위 화본역 기차여행(1)

    요즘 레트로에 빠져서 옛날 물건과 분위기가 정말 좋다. 이럴때 딱 생각나는 곳이 간이역 이었다. 군위에 있는 화본역은 일제 강점기때 부터 사용한 '급수탑'이 남아있는 몇 안되는 역 중 하나다. 또한,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방송에도 자주 나왔던 유명한 역이다. 다행히 화본역에는 아직 열차가 정차했고 어렸을때 부터 기차를 좋아한 사람으로서 기차를 타고 가기로 결정했다. 화본역 경상북도 군위군 산성면 산성가음로 711-9에 위치하고 있다. 출발 화본역에는 하루에 여섯대의 무궁화호가 정차한다.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방법도 있지만 아침 6시 50분까지 청량리로 갈 자신이 없어서 동대구 -> 영천 -> 화본 코스를 선택했다. 동대구(08:31) ~ 영천(08:58) 무궁화 1791 영천(09:24) ~ 화본(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