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본역 인근 맛집으로는 '화본국수전문점'이 있다.
특이한점은 오전 11시 반에 문을 연다는 것이다. 10시 쯤 도착해서 한바퀴 둘러보고 점심 먹기에 딱이다.
위치는 경상북도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 867-13이며 역전상회에서 오른쪽으로 가다보면 나온다.
화본국수전문점
내부는 별 다를것 없는 일반 국수집이다. 인기가 많은 가게라 사람 많을 때 가면 줄서서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다행히 내가 갔을때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바로 먹을 수 있었다.
냉국수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 도저히 냉국수는 못먹겠어서 고기국수를 먹었다.
본인은 음식을 먹을 때 뭔가를 더 넣지 않는 편이다.(소금, 후추, 김가루 등등)
주방에서 나온 그대로 먹어본 후기는 '담백하다'였다. 심심한듯 고소한 맛이 느껴졌다. 국물 속의 고기도 맛있었다.
주문을 하고 음식을 사장님(?)이 가져다 주시는데 엄청 친절하셨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기분좋게 대화하다가 나올 수 있었다.
화본마을마중
밥을 다 먹고 나와서 다시 화본역 근처로 걸어가던 중 커피를 먹고싶어 주변에 카페를 찾았다. 마침 화본국수전문점 근처에 '화본마을마중'이라는 카페 겸 식당이 있었다.
내부는 깔끔했고 커피도 맛있었다. 음식도 팔던데 배가 불러 먹어보지는 않았다.
화본역 주변에는 길고양이들이 많은것 같다. 커피를 마시면서 창 밖을 보니 뚱냥이들이 돌아다녀서 넋놓고 쳐다봤다. 고양이는 너무 귀엽다.
다시 화본역으로 가다보면 '군위군 추억의 파출소'가 있다. 옛 파출소의 모습을 꾸며놓고 경찰에 관한 여러 자료들을 전시해 둔 전시관 이다. 하지만 내가 갔을때는 관람시간 이었지만 문을 닫았었다(언제 문을 여는지, 왜 닫았는지 등에 관한 정보가 없다...).
마무리
이렇게 해서 나 홀로 기차여행을 마쳤다. 날씨가 추웠지만 추운만큼 맑은 하늘이 있어서 좋았다. 화본역은 기대했던 만큼 아름다웠고 내가 좋아하는 기차를 원없이 탈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평일에 가서 그런지 동네가 너무 조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함과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만족하겠지만 본인은 예상했던것보다 사람이 너무 없어서 당황했다.
차를 타고 화본역에 방문한다면 인근에 있는 영화 리틀포레스트 촬영지(경북 군위군 우보면 미성5길 58-1)에 들러보는것도 좋을것 같다.
2022.01.12 - [일상/사진 및 여행] - 군위 화본역 기차여행(2)
2022.01.19 - [일상/사진 및 여행] - 군위 화본역 기차여행(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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