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필름 카메라에 관심이 생겼다.
핸드폰 카메라가 화질은 더 좋고 조작도 간편하다지만 필름 카메라만의 투박한 감성과 느낌을 따라올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던중 집에서 오래된 필름 카메라를 하나 찾았다.
오래된 카메라라고 하기엔 가죽케이스 상태도 양호하며 가죽 끈도 멀쩡했다.
카메라도 딱 내가 생각한 필름 카메라의 모습이다. 전형적인 필름카메라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미놀타 SRT 101모델은 1966년에 생산되었다고 한다.
렌즈는 MC ROKKOR-PF 1:1.7 55mm가 장착되어있는데 사실 나는 카메라에 대해 하나도 모르기 때문에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있다.
궁극의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던데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잘 작동하는지는 모르겠다.
뷰파인더 내부가 신기했다. 이때까지 핸드폰, 디지털 카메라, 일회용 필름 카메라 밖에 써보지 못한 사람으로서 이런식의 뷰파인더는 처음봤다. 오른쪽에 있는 바늘과 원이 노출 정도를 알려주는 것이라고 한다. 저 원과 바늘이 겹치게 두고 사진을 찍으라는 뜻이다. 이 카메라의 유일한 전자식 부품이다.
꽤나 무게가 나가지만 클래식하고 깔끔한 외관은 정말 마음에 든다. 전자식으로 작동하는 부분이라고는 뷰파인더 내부의 자동 노출계 밖에 없으며 이마저도 건전지를 넣지 않으면 작동을 하지 않는다. 물론 사진은 촬영할 수 있다.
클래식하고 빈티지한 카메라로 유명하던데 사진이 어떻게 찍힐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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